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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 현대건설 경기분석(김연경 vs 양효진)

안녕하세요. 드디어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이 시작됩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8일 오후 7시에 시작됩니다.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 현대건설

 

흥국생명 vs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이 두 팀은 정규리그 우승을 하기까지 치열한 접전을 다퉜던 팀이기도 합니다. 현대건설이 승점 80점, 흥국생명이 79점. 단 1점 차이로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장단점이 뚜렷한 팀이다. 먼저 흥국생명은 김연경 선수가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고, 그리고 김연경-윌로우-레이나 이 삼각편대가 잘 풀릴 때는 정말 시너지 효과가 큰 팀이기도 합니다.

 

다만, 단점은 경기마다 기복이 심하고, 윌로우와 레이나의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는 점과 미들블로커의 득점력 저조, 그리고 세터 불안 등입니다.

 

흥국생명의 단점이 너무나도 많은 상황이지만 그것을 다 아우를 수 있는 것은 바로 '김연경의 존재'입니다. 김연경 선수는 플레이오프 3경기 동안 득점 2위(66득점), 공격성공률 1위(47.24%), 오픈공격 1위(49.18%), 퀵오픈 1위(50.00%), 서브 1위(세트당 평균 0.36개), 디그 1위(세트당 평균 4.91개), 리시브 1위(세트당 평균 43.24%), 수비 3위(세트당 평균 6.36개) 등 거의 김연경 선수가 코트를 지배했을 정도다.

 

반면,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모마를 필두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팀이고, 이 팀은 상대적으로 아웃사이드 히터가 많이 약한 편이고, 득점력도 많이 저조한 편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모마와 양효진이 풀어나가고 있고, 중앙이 높은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이 팀은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아웃사이드 히터의 득점력이 저조하지만 그것을 양효진으로 풀어나가고 있는데, 문제는 양효진이 안터질 경우 모마한테 공격이 쏠린다는 점이다. 

 

시즌 중반까지 다양한 공격 분배로 효과를 봤던 팀인데, 후반부터 모마의 공격 점유율이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모마 이외의 모든 선수들이 공격이 안 됐었다.

 

그래도 정규리그 막판 위파이의 공격력이 살아났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두 팀 모두 리시브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흥국생명은 레이나, 현대건설은 정지윤한테 목적타 서브를 보낼 것이기에 이 두 선수가 얼마나 리시브를 잘 버텨내는지가 관건이겠고, 그리고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도와줄 수 있는 레이나와 윌로우의 활약이 중요하겠고, 현대건설은 모마를 도와줄 수 있는 양효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1차전은 현대건설 홈에서 열린다. 그렇다면 현대건설이 유리하게 작용하냐? 그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오히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홈에서 했을 때 더욱 살아났고, 최근 경기인 6라운드에서도 현대건설 홈에서 치렀는데, 그때 3-0 셧아웃으로 흥국생명이 이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홈 이점은 사실상 없는 편이다.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3경기를 다 치른 뒤라 체력적인 요소가 분명 있을 것이고, 현대건설은 휴식을 길게 취했기 때문에 경기감각을 얼마나 되찾을지가 관건이겠다.